공무원노조 부산 해운대구 지부가 전국 자치단체 지부 가운데 처음으로 민주노총과 통합공무원 노조를 탈퇴하기로 22일 결정했다. 해운대구 지부는 이날 '전국통합공무원노조(민주노총 포함)'의 탈퇴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조합원 693명 중 628명이 투표해 이 중 찬성 463표,반대 164표,무효 1표로 탈퇴가 가결됐다고 밝혔다. 통합노조 탈퇴 결정은 조합원 과반수 투표 참여와 투표자 3분의 2 찬성으로 의결되는데 투표율 91%,찬성 74%로 가결 조건을 충족했다. 통합공무원노조 탈퇴는 해운대구 지부가 전국 자치단체 지부 가운데 첫 사례가 됐다.

해운대구 지부가 통합노조 탈퇴 찬반투표를 하게 된 것은 지난 9월 3개 공무원노조의 통합과 민주노총 가입을 묻는 투표에서 민주노총 가입에 대해서는 66.7%가 반대의견을 표시했고,통합노조 출범 이후 노조에서 탈퇴하겠다는 조합원이 잇따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