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협회가 복수의 민영 방송광고 판매대행사 허용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한국신문협회 산하 기조협의회(회장 강효상)는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를 방문해 민영미디어렙과 관련,"1공영 다민영 형태의 완전경쟁체제 도입은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협회는 이날 고흥길 위원장과 나경원(한나라당) 전병헌(민주당) 의원에게 전달한 의견서에서 △방송광고 경쟁체제의 단계적 · 점진적 도입 △광고판매 대행 영역의 지상파 방송 한정 △지상파 방송의 지분참여 엄격 제한 등을 요구했다.

신문협회는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가 지난해 3월 내놓은 보고서를 인용해 "'1공영 다(多)민영'의 완전경쟁체제로 전환할 경우 신문광고는 1년차에 28.1%(4752억원),2년차에 60.1%(1조437억원) 감소하고 3년차부터는 분석 자체가 무의미할 정도로 급감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