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북한과 양자대화를 시작한 미국이 대북제재를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재무부는 18일 미 은행이 거래를 주의할 북한 은행 리스트에 ‘금강은행’을 추가했다.이로써 재무부가 미 금융사들에 주의를 촉구한 북한 은행은 총 18개로 늘어났다.재무부는 지난 6월 북한이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 이후 신분을 감춘 차명거래나 제3자를 통한 자금 이전,반복적인 계좌이체 등 변칙·위장거래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며 미 금융기관들의 주의를 촉구한 바 있다.

한편 데니스 블레어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이날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외국 (정보)기관 사이의 팀워크 덕분에 중동으로 향하던 북한 무기를 압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최근 태국 당국이 압류한 북한 무기의 행선지와 미국의 역할에 대해 미 정부가 내놓은 첫 공식 발언이다.중동지역 수입국으로는 이란이 의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블룸버그통신은 태국 당국을 인용,태국에서 억류된 그루지야 국적의 화물기에 북한의 대포동 2호 미사일 부품이 실려 있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