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광주시장 선거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전갑길 광주 광산구청장은 16일 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용섭(광산구을) 의원과 경선과정에서 단일화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전 청장은 이날 광주시의회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돈독한 신뢰를 하고 있는 이 의원과는 함께 가야 할 사람"이라며 "나와 이 의원이 지역구가 같은 이유 등으로 지지층이 일부 겹쳐 서로 손해를 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전 청장은 또 "정치인은 출세도 중요하지만, 성장 과정에서 고난을 극복한 경험, 누가 주민으로부터 가장 많은 검증을 받았느냐가 중요하다"며 "현재 광주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정치인 중 박광태 시장 다음으로 내가 가장 많은 검증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젊으면서도 시의원과 국회의원 등 다양한 경험을 모범적으로 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 밑에서 정치수업을 받아 시장으로서도 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며 "이달 말 또는 내년 초에 공식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청장 사퇴 문제와 관련해 "지금 구청장직을 사퇴하면 업무에 공백이 생긴다"며 "경선 때까지는 사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 청장은 오는 21일 오후 5시 김대중컨벤션센터 4층에서 자서전 '함께 여는 힘찬 세상' 출판기념회를 연다.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