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수정' 사과후 대책.대안 집중 협의

당정청 8인 수뇌부가 29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심야회동을 갖고 세종시 대책을 논의했다.

여권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당정청 수뇌부가 오늘 밤 한자리에 모여 세종시 문제를 협의했다"면서 "회동은 밤 9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열렸다"고 말했다.

참석자는 당에서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와 안상수 원내대표, 정부에서 정운찬 총리와 권태신 총리실장, 주호영 특임장관, 청와대에서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박형준 정무수석, 박재완 국정기획수석 등 8인 회동 멤버 전원이 참석했다.

8인 회동은 이번이 3번째로, 이날 모임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세종시 수정' 대국민 사과 발언 이후의 여론 변화와 향후 이슈 관리 방안, 세종시 대안, 4대강을 포함한 정국 대책 등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대책과 관련해선 야당과 친박(친박근혜) 등 반대 진영에 대한 설득 노력과 함께 세종시 수정 드라이브를 위한 당정청 간 긴밀한 공조 및 역할분담 방안 등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가 30일 3차회의를 열어 세종시 자족기능 보강 방안으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 건의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에 대한 대책도 논의됐다.

한 참석자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간략한 보고가 있었는데 이 대통령이 세종시 수정에 대해 솔직담백하게 사과한 뒤 세종시에 대한 여론이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끌고 갈지, 세종시 대안을 어떻게 충실히 만들지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장하나 기자 sims@yna.co.krhanaj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