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의장 주례 눈길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장관이 29일 아들 김정민(32)씨의 결혼식을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조용하게' 치렀다.

전 장관은 아들의 결혼식을 주위에 거의 알리지 않아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일부 인사 및 복지부 직원 소수, 그리고 가까운 친지들만이 식장을 찾았다.

신부 측과 달리 축의금도 받지 않았다.

하객 가운데는 정운찬 국무총리와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눈에 띄었으며 특히 김형오 국회의장이 드물게 주례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대기업 계열사에 근무하는 정민씨와 이날 백년가약을 맺은 신부 김모(31)씨는 중앙 부처 소속 사무관으로 전해졌다.

복지부 관계자는 "장관께서 주변에 알리지 말라고 함구령을 내려 직원들도 대부분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tr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