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은 24일 "북한이 중단 상태인 개성 관광에 대해 금강산 관광과 별도로 협의하자는 입장을 보였다"며 "금강산 관광과 달리 개성 관광을 좀 더 일찍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사장은 이날 오후 남북물류포럼과 한반도발전연구원이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공동 주최한 '한반도 접경지역 발전방안' 세미나에 토론자로 참석,"북한이 작년 12월1일 조치로 모든 것을 중지한다고 해서 개성 관광도 중단됐지만 이미 지난해 별도로 계속 협의하자고 얘기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 측에서 이미 '개성 관광은 별도로 하자''실무 협의를 하자'는 연락이 왔었다"며 "개성 관광을 빨리 원상회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북측이 개성 관광 재개를 위한 별도 논의 입장을 언제,몇 차례 밝혔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