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오후 의원총회서 4대강 사업 토론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23일 4대강 사업 착공 논란과 관련, "야당의 4대강 사업에 대한 비판과 공격은 전형적인 포퓰리즘으로, 당에서 이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은 4대강 사업을 이명박 정부와 여당의 추진 사업으로만 보지 말고 국가 장래를 위한 우리 시대 정치인의 공통된 사업으로 생각해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전날 영산강.금강에서 열린 기공식 행사를 언급한 뒤 "이명박 대통령이 `4대강 사업은 정치논리로 좌우돼서는 안된다'고 언급한 데에는 초당적 국정운영 의지가 잘 반영돼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민주당 출신 박광태 광주시장과 박준영 전남지사가 기공식에서 4대강 사업 성공을 기원한 점을 거론하며 "이는 4대강 살리기에 대한 지역민과 국민 모두의 높은 기대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날 오후 2022년 월드컵 유치를 위해 말레이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밝히며 "월드컵 개최지 선정 권한을 갖고 있는 집행위원들에게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라며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해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오늘 오후 의원총회를 얼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을 초청, 4대강 사업에 대한 중요 논점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의원들의 자유 토론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