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증이 없는 초.중.고교생도 인터넷으로 공공 아이핀(i-PIN)을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23일부터 이런 내용으로 아이핀 발급 기능을 대폭 개선한다고 22일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앞으로 초.중.고교생은 인터넷으로 아이핀을 받으려면 학생과 보호자의 주민등록 정보 등만 입력하면 된다.

기존에는 보호자와 함께 읍면동사무소를 방문해야 했었다.

아이핀은 주민등록번호를 대신해 신원확인을 받을 수 있는 개인 식별번호로, 지난 8월부터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보급이 이뤄지고 있다.

행안부는 또 만화형식으로 동영상(플래시) CD를 제작.배포하고, 교육과학기술부와 공동으로 초·중.고교생에게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개편에서는 인터넷 익스플로러(IE) 외의 파이어폭스와 사파리 등 다양한 웹브라우저에서 아이핀 발급 홈페이지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그 동안 아이핀 발급과정에서는 IE 환경에서만 구동되는 액티브X를 설치해야 하는 등 IE 외의 웹브라우저 이용자들은 불편을 겪었다.

아울러 노약자와 시각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해 아이핀 홈페이지의 글자크기 확대.축소 기능, 음성안내 기능 등이 개선됐다.

이 밖에 영어 외에도 중국어, 일본어용 콘텐츠를 추가로 제작돼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 일본인 등도 아이핀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행안부는 지하철과 무가지 공익광고, 홍보용 리플릿 배포 등을 통해 아이핀 이용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