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외 라디오방송인 평양방송은 18일 남한의 통일부에 대해 "시대착오적인 대결 정책을 당장 걷어치우고 북남관계 개선을 위한 결단을 조속히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평양방송은 `겨레의 지향을 따라야 한다'는 제목의 보도에서 "지금 북남 사이 협력과 교류를 반대해 나서며 못된 짓을 하고 있는 장본인은 다름 아닌 남조선(남한) 통일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방송은 또 "통일이라는 간판을 내건 이 기구가 지금 하는 짓이란 반통일 돌격대가 되어 남조선 사회에 동족을 반대하는 극도의 적대감과 대결의식을 조장하고 북남 교류와 협력 사업에 제동을 거는 것뿐"이라고 비난했다.

방송은 최근 몇 달 새 통일부가 남한 통일운동 단체들과 북측의 접촉을 불허하고, 현대아산이 개성관광 재개를 위해 북측과 갖기로 한 실무접촉도 방해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