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9일 본회의를 열어 정운찬 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 국무위원을 출석시킨 가운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을 벌인다.

이날 대정부질문에서는 미디어법 재개정, 복수노조 허용 및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효성그룹 비자금 사건 등 현안을 놓고 여야간 뜨거운 공방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헌법재판소의 미디어법 판결과 관련, 미디어법 처리시 절차적 위법성이 입증됐다며 재개정을 요구할 방침이지만, 한나라당은 헌재가 미디어법의 유효성을 인정했다며 재개정 불가론으로 맞설 예정이다.

아울러 외국어 고등학교 폐지 논란 등 사교육 문제에 대해서도 여야 의원들의 지적이 잇따를 전망이다.

특히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은 정 총리를 대상으로 외고 폐지론에 대한 입장을 묻는 등 외고 개혁의 당위성을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국회는 10-11일 경제분야를 끝으로 대정부질문을 마무리한 뒤 12일부터 상임위별로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착수한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