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거티브 아닌 포지티브 공약이 이겨야"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10.28 재보선'을 하루 앞둔 27일 "과거가 아니라 내일이 선택받아야 한다"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정 대표는 이날 경기도 수원장안을 방문한 자리에서 발표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이번 선거에서는 야당의 `죽인다' 구호가 아니라 한나라당의 `살린다' 공약이 이겨야 한다.

네거티브가 아니라 포지티브가 이겨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야당에서 `표로 심판해 달라'고, `선거로 복수하겠다'고 하는데 선거가 복수전이 돼서는 안된다"면서 "선거는 신성한 한 표를 행사하는 축제가 돼야 하며 국회가 더 이상 선동꾼, 정치꾼의 해방구가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야당이 이명박 정부를 독재라고 하는데 `독재심판'의 깃발이 나부끼게 놔두는 독재정권이 어디 있느냐"면서 "경제위기에서 빨리 회복되고 있다고 온 세계가 찬사를 보내는데 이것이 심판 받을 일이냐. 민주적 절차로 갓 들어선 정부의 퇴진을 요구하는 것이야말로 독재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선거기간 내내 반듯한 캠페인을 벌였고 정도를 걷는 선거운동을 펼쳤다"면서 "대리인을 내세우지 않았고 허위사실을 퍼뜨리는 비겁한 캠페인을 일절 하지 않았다.

네거티브에 네거티브로 맞서야 한다는 낡은 정치의 유혹을 의연히 이겨냈다"고 자평했다.

또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소중한 약속을 드리고자 했다"면서 "무엇보다 `윗목까지 따뜻한 경제살리기'에 모든 힘을 기울일 것이며 `제발 싸우지 말라'는 유권자들의 말씀을 받들고 소중한 국민과의 약속을 확실하게 지킬 것"이라고 거듭 약속했다.

정 대표는 "한나라당은 경제를 살리는 정당이며, (경제를) 죽인다고 외치는 야당의 목소리는 실망스럽다"면서 "우리 국민 64%가 대한민국의 10년내 선진국 진입을 예상하고 있는데 이번 선거는 그 10년, 아니 우리 아이들의 100년을 위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수원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aayy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