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성과 토대로 협력.교류 이어가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추석을 계기로 열렸던 남북 이산가족 상봉의 성과를 토대로 "금강산, 개성 관광을 재개하고 개성공업지구를 활성화하는 등 협력, 교류의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화해, 협력의 실현은 북남관계 개선의 길'이라는 제목의 개인필명 논설에서 "북남 선언들에 따라 민족적 화해와 단합, 협력과 교류를 적극 실현해 나가려는 것은 우리 공화국(북)의 변함없는 의지"라고 거듭 주장하며 이같이 말했다.

신문은 "북과 남이 경제협력 사업을 공리공영과 유무상통의 원칙에서 활성화하고 사회문화와 인도주의 분야 등에서 협력과 교류를 실현해 나간다면 서로의 자원과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 이용하여 전국적 판도에서 경제를 발전시키고 끊어진 민족의 유대를 다시 잇는 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문은 "북남관계 문제는 민족 내부 문제로서 그 주인이며 담당자인 우리 민족만이 해결할 수 있다"고 '우리민족끼리'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남북이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정신에 따라 대화를 실현하고 다방면에 걸쳐 내왕과 접촉,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문은 추석 이산가족 상봉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이행의 필연성을 다시금 보여주었으며 북남관계가 화해와 단합, 협력과 교류의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추동하는 데서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긍정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