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남식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을 수석대표로 한 대표단 3명과 지원인력 등 16명이 14일 오전 8시40분 경의선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개성으로 떠났다.

김 국장 일행은 이날 오전 8시20분께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해 포토라인을 통과해 곧바로 출경장을 빠져나갔다.

대표단은 통일부에서 타고온 버스 1대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개성공단 내 실무회담 장소로 이동했다.

굳은 표정으로 버스에서 내린 김 국장은 취재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짤막한 한마디만 남긴 채 방북길에 올랐다.

우리측 대표단은 북측 대표단과 실무회담을 가진뒤 오후 4시께 귀경할 예정이다.

대표단은 실무회담에서 북측에 황강댐 무단 방류 경위와 사과를 요구하고 유사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사전통보를 의무화하는 방안과 임진강의 공동이용을 제도화하는 방안 등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첫 만남이라 실무회담이 순조롭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실무회담은 16일 예정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과도 연계돼 있어 몇 차례 더 만남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파주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wysh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