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5일 "오늘 시작된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비판을 하고, 국민이 공감하는 대안과 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대책을 제시해 한나라당과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감 목표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국민과 감이 통하는 국감을 하면 국민으로부터 박수를 받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10.28 재보선과 관련, "이 정권의 독주를 견제해야 한다는 국민의 뜻을 받들면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며 "국감은 국감대로 재보선은 재보선대로 언론악법은 언론악법대로 선전, 전승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방북과 관련, "이명박 정부는 5자회담에 이어 그랜드 바겐을 제안했으나 이 역시 갈수록 공허해지는 느낌"이라며 "이명박 정권은 실현가능성 없는 이런저런 선언과 주장만 남발할 게 아니고 구체적이고 확실한 북핵문제와 남북관계 개선방안을 내놓고 실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말하는 친서민 중도실용은 아직 간판, 구호, 주장만 있을 뿐 내용에서는 어떤 것도 찾아볼 수 없다"면서 "민주당은 민생국감을 통해 한나라당의 친서민 정책의 허실을 분명히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 기자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