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묘비와 추모비 제막식이 다음달 6일 국립서울현충원 고인의 묘역에서 열린다.

묘비(가로 1.48m, 세로 3.46m)에는 전면과 측.뒷면에 각각 `제15대 대통령 김대중의 묘'란 문구와 고인의 주요 공적, 경력, 가족사항 등이 기록돼 있다.

또 추모비(가로 2.6m, 세로 1.8m)의 전면에는 성경 구절과 고은 시인의 추모시 `당신이 우리입니다'가, 뒷면에는 고인의 일기와 저서 `행동하는 양심으로'에서 발췌한 문구가 각각 새겨져 있다.

묘비와 추모비는 충남 보령의 오석(烏石)으로 제작됐고, 비석의 문구는 서예가 원곡 김기승 선생의 한글 서체인 원곡체로 김영기 한국국제서법연맹 회장이 새겼다.

이날 행사에는 이희호 여사 등 유가족과 동교동계 측근, 민주당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최근 새로 간행한 고인의 책 `옥중서신'도 헌정한다.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solec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