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 이산가족면회소서 첫 상봉

추석 남북 이산가족 2차 상봉행사에 참가할 남측 상봉단 일행이 29일 금강산에 도착했다.

1,2차 행사 통틀어 최고령자인 김유중(100) 할머니를 포함한 남측 상봉단 431명은 이날 오전 강원도 속초 한화콘도를 출발, 동해선 육로를 통해 오후 1시25분께 행사장인 금강산에 도착했다.

상봉단 일행은 오후 3시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진행되는 단체상봉에서 재북 가족과 재회한 뒤 오후 7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환영만찬에 참석, 약 60년 만에 한 자리에 앉아 가족의 정을 나눈다.

다음 달 1일까지 2박3일간 진행되는 2차 상봉행사는 26∼28일 1차 상봉에서 남측 이산가족 방문단이 재북가족을 만난 데 이어 진행되는 것으로, 북측 방문단 99명이 재남가족 431명과 만난다.

상봉단 일행은 둘째날인 30일 오전에는 금강산호텔에서 개별상봉하고 다 함께 점심을 한 뒤 오후에 온정각 앞뜰에서 야외상봉한다. 행사 마지막 날인 다음달 1일에는 북측 가족과 작별상봉한 뒤 남측으로 귀환한다.
앞서 1차 상봉행사에선 남측 97가족, 126명이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와 금강산호텔에서 6차례 북측 가족 233명과 만났다.

(금강산=공동취재단) 조준형 김승욱 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