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21일 유엔총회 기간에 뉴욕에서 북미간 접촉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유엔총회 기간 북미간 접촉이 있을 계획이냐는 질문에 "북한에서 온 어떤 당국자와도 뉴욕에서 만날 계획이 없다"고 가능성을 일축했다.

켈리 대변인은 또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방북) 초청을 받아들일지 여부에 대해서도 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북한은 유엔총회에 박길연 외무성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파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켈리 대변인은 이어 이번주 뉴욕에서 열릴 유엔총회 기간에 북한 문제와 관련된 다수의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이날 열린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한.일과의 외교장관회담 외에 성 김 대북특사가 뉴욕에서 카운터파트들과 다수의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성 김 특사는 무엇이 가장 좋은 다음 조치인지를 카운터파트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방북 여부에 대해 아무런 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설명과 관련, "우리가 하나의 방법으로 직접 대화를 검토해 본다는 결정은 이뤄졌지만, 직접 대화를 할지, 한다면 언제 시작할지에 대한 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황재훈 특파원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