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수위는 몰라"

국방부는 14일 북한의 황강댐이 방류되기 직전 '만수위'였는 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물이 차 있었던 것은 맞지만 정확한 수위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그곳(황강지역)에 발전 댐이 있어 물이 차 있었다"면서 "여기서 관측하기에는 댐 안이라서 정확한 수위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원 대변인은 '평상시보다 물이 많았느냐'라는 질문에 대해 "말하기 어렵다"고 전제한 뒤 "저희가 가진 정보로는 물이 차 있었던 것은 맞지만 어느 정도인지 관측하기 어렵다"면서 "자칫 해석에 따라 북측이 급박하게 열 수밖에 없었다는 식으로 잘못하면 변명의 여지를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보당국이 위성사진 등을 통해 북한이 황강댐을 무단 방류하기 직전에 이 댐에 "물이 꽉 차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thr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