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9일 "새만금과 연결하는 동서고속도로를 하나 만들자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터널이나 교량을 많이 만드는 문제가 있지만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몽준 신임 한나라당 대표와 청와대에서 가진 조찬 회동에서 "동서 화합 측면에서 동서고속도로 건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정 대표의 건의에 이같이 답했다고 조해진 당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새만금 연결 동서고속도로는 지방자치단체와 관련 전문가들이 제시한 총 연장 181㎞의 새만금~전주~무주~대구~포항 구간을 의미한다. 대구~포항(68㎞)은 2004년 개통됐다. 정부는 무주~대구 구간 건설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또 "일은 초당적으로 할 테니까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4대강 예산 때문에 내년도 다른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이 줄어든다'는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이 사업은 유엔환경계획(UNEP) 성장보고서에서 친환경 녹색사업으로 선정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영식/이준혁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