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이명박 대통령은 8일 ‘9·3개각’으로 교체되는 국무위원들에게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는 말이 있듯이 안에 있든 밖에 있든 국가를 위해 헌신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번에 떠나는 총리와 국무위원들은 ‘대한민국 선진화’라는 이명박 정부의 목표를 공유한 동지”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한승수 총리 등에게 “어려운 시기에 어려운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신 분들”이라며 “경제 위기 극복과 안정적인 국정 운영에 애써 준 총리와 국무위원들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격려했다.특히 이 대통령은 한 총리에 대해 “대외적으로 ‘글로벌 코리아’의 국위를 선양하고 대내적으로는 내각을 잘 이끈 훌륭한 총리였다”고 평가했다.이 대통령은 이어 “계속 열심히 일하자는 의미로 박수 한번 치자”라고 제안했고 국무위원들은 웃으며 박수로 화답했다.

한 총리는 “정권의 첫 내각에 참여해 국가에 봉사할 수 있게 해주신 대통령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한 총리는 국무위원들에게 “아직 경제 위기가 끝나지 않았고 대내외적으로도 많은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떠나는 국무위원들은 무거운 짐을 내려 놓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