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국무총리는 4일 신종플루(신종 인플루엔자) 확산 우려와 관련, "더욱 비장한 각오로 특단의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보건당국은 배수의 진을 친다는 각오와 자세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신종플루 감염률이 낮은 선진국의 실정을 철저히 조사해서 배워야 한다"면서 "보건복지가족부는 전국 최고의 의료진을 동원해 우리 나름대로 뭔가 이것에 대한 연구와 검토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어 "현재 상황이 어떤 단계이고,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상황별로 정부는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잘 설명해 국민이 정부를 믿고 정책에 따르면서 불편함과 불안감이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아울러 추석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추석 물가 관리와 함께 체불임금 청산, 추석 교통대책, 비상진료체계 등 서민생활과 직결된 분야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주문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