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명국 선수는 '철벽의 문지기'"
북한 온라인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내년 6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월드컵 대회 본선에 진출한 북한 축구 대표팀의 골키퍼 리명국(평양체육단)이 주민들 사이에서 '철벽의 문지기'로 불리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2일 소개했다.

"187㎝의 키에 정황 판단이 빠르고 날렵한" 리명국은 아버지가 옛 2.8체육단(현 4.25체육단) 축구팀의 골키퍼였고 어머니는 배구선수인 체육인 가정에서 태어났다고 우리민족끼리는 소개했다.

리명국은 처음 평양체육단에 축구선수로 들어갈 때는 공격수를 희망했지만 훈련 과정에서 골키퍼로서 천부적 소질을 발견한 당시 감독의 권유로 골키퍼로 전환했으며, "피타는 노력" 끝에 "일류급 문지기"가 돼 북한 대표팀에 뽑혔다.

그는 특히 본선 진출을 결정지은 사우디아라비아팀과의 예선 최종전에서 사우디팀의 총공세를 신들린 듯 막아냄으로써 0대 0 무승부로 북한이 조 2위로 진출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