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 도중 보고받아.."절반의 성공"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 위성이 정상궤도 진입에 실패한 것과 관련, "비록 정상궤도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절반의 성공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가 끝난 뒤 이같이 평가하고 "7전8기가 안되면 8전9기로 한다는 각오로 더욱 분발해 우주강국의 꿈을 꼭 이뤄야 한다"면서 "이번 시도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자"고 당부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또 이 대통령은 "그동안 나로호 발사를 위해 밤낮없이 연구개발에만 전념해온 항공우주 과학기술자들을 더욱 격려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비서동에서 참모들과 TV를 통해 나로호 발사 장면을 지켜본 뒤 국무회의를 주재하던 중 위성의 정상궤도 진입 실패를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집중토론식 국무회의'가 끝난 뒤 국무위원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구내식당에서 쌀막걸리를 겸한 저녁식사를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