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북한에 억류돼 있다 136일 만에 풀려난 현대아산 근로자 유성진(44)씨가 입원중인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을 방문, 유씨를 위로했다.

현 장관은 14일 오전 8시30분께 유씨의 입원병실을 찾아 "그동안 마음고생이 많았을 텐데 이제 마음 편히 갖기 바란다"고 말했고 이에 유씨는 "이렇게 돌아와서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열심히 살겠다"고 답했다고 통일부가 전했다.

현대아산 개성사업소에서 보일러 주임으로 일하던 유씨는 3월30일 북한 당국에 체포돼 136일 동안 억류됐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방북한 지 나흘 만인 13일 추방 형태로 전격 석방됐다.

유씨는 기본적인 건강검진을 받은 뒤 퇴원해 관계 당국으로부터 억류 상황 등에 대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ksw08@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