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우리 어선 1척이 30일 오전 6시27분쯤 강원도 고성군 제진리 동쪽 27마일 해상에서 북방한계선(NLL)을 넘어가 북한 경비정에 의해 예인됐다.

군 관계자는 “30t급으로 추정되는 소형 어선 1척이 NLL을 넘어 북한 해상으로 진입해 북한 경비정에 의해 장전항 쪽으로 예인됐다”며 “GPS(인공위성항법장치)고장으로 항로를 이탈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으로 넘어간 어선은 전날 밤 강원도 제진항을 출항해 동해 먼 바다에서 오징어잡이 조업을 하다가 항로를 이탈,북한 수역으로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 경비정 1척에 의해 예인되고 상황을 포착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우리 해군 함정은 북한 함정에 대해 “어선 1척이 항로를 이탈해 귀측으로 넘어갔다.즉각 귀환조치해 주길 바란다”고 무선통신을 했으나 북측은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