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2일 오전 태국 푸껫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회의에 참석해 북핵 문제를 포함해 지역 및 국제문제와 아세안+3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아세안 10개국과 3국 외교장관들은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이 유엔 결의와 6자회담 합의사항을 준수할 것과 6자회담에 조속히 복귀할 것을 촉구하면서 이를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 의장성명에 포함했다.

유 장관은 이어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아세안과 일본, 중국, 호주, 인도, 뉴질랜드 외교장관들과 북핵 문제를 포함한 지역 및 국제 문제와 EAS 협력 및 미래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유 장관은 내년도 G-20(주요 20개국) 공동의장국으로서 세계 경제와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한국의 의지를 재확인했으며 장관들은 지난 4월 런던 G-20 정상회담 합의사항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 장관과 아세안 측 대화조정국인 말레이시아의 아니파 아만 외교장관은 이날 오후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를 공동 개최했다.

양측은 올해 한-아세안 대화관계 20주년을 맞이해 지난달 1∼2일 제주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됐음을 평가하고 정상회의 후속조치 이행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한-아세안 센터 출범,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완료, 한-아세안 현인그룹 활동 등 올해 양측의 주요 협력사업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푸껫연합뉴스) 이우탁 유현민 기자 lwt@yna.co.krhyunmin6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