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방한 중인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만나 북핵문제 등을 협의한다.

위 본부장과 캠벨 차관보는 이번 회동에서 북한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874호의 이행 문제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6자회담 재개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캠벨 차관보가 18일 언급한 대북 '포괄적 패키지'와 관련해서도 한.미 양국의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캠벨 차관보는 이날 오전 국내 중견 언론인들과 조찬간담회를 열고 북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며 위 본부장과 회동한뒤 오후에는 유명환 외교장관을 예방하고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비롯한 정부 외교안보라인 고위 인사와 면담한다.

캠벨 차관보는 방한에 앞서 16∼18일 일본을 방문했으며 이날 저녁 출국, 태국 방콕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2∼23일 태국 푸껫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을 수행한다.

한편, 유명환 외교장관과 위 본부장도 21∼23일 푸껫에서 개최되는 ARF를 비롯한 일련의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저녁 출국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hyunmin6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