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탈리아의 한 조선소에 주문한 것으로 알려진 호화 요트 2척이 현지 세무 경찰에 압수됐다고 이탈리아 리베로뉴스 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다.

리베로뉴스는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주 루카 지역 세무 경찰이 북한에 대한 국제 금수 조치를 위반한 혐의로 비라에지오 시의 한 조선소에서 김정일 위원장을 위한 두 척의 요트를 압수했다고 밝히고 두 척의 요트 가격은 1300만유로(234억원)라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현지 당국은 두 척의 요트 주문과 관련, 최초 계약자가 오스트리아의 한 기업인에서 중국 회사로 바뀌는 등 의심쩍은 부분이 발견돼 추적한 결과, 오스트리아 당국의 보고로 돈의 흐름이 요트의 실제 고객인 김정일 위원장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