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8일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협력 등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 대통령과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은 이날 바르샤바 시내 대통령궁에서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잇따라 갖고 공동기자회견도 개최한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폴란드가 오는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중인 최초의 LNG(액화천연가스) 터미널 건설 사업과 원자력발전소 1∼2호기 건설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 올해 말이나 내년 초로 예상되는 폴란드의 고등훈련기 16대(10억달러 규모) 도입 사업에서도 한국 방위산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막바지단계에 접어든 한.EU(유럽연합)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이 이번 유럽순방 기간 타결될 수 있도록 폴란드가 적극 협력해줄 것도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두 정상은 이밖에 양국 수교 20주년의 의미를 평가하면서 지난 2004년 선언한 양국간 미래지향적 동반자관계의 내실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어 바르샤바 영빈관에서 도널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를 면담하고 에너지 및 방산분야의 구체적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1박2일간의 폴란드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이탈리아 로마로 이동한다.

(바르샤바연합뉴스) 추승호 이승우 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