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림없는 기강과 역량 견지해달라"

이명박 대통령이 제63회 `여경의 날'인 1일 청와대 내에서 근무하는 여성 경찰관들을 직접 격려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내 비서동 앞 `버들마당'에서 청와대 근무 여경 30여 명을 만나 20여 분 동안 일일이 격려한 뒤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김은혜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많은 청소년들이 여경을 지원하고 경쟁이 치열하다고 들었다"면서 "경찰하면 보통 근엄하고 딱딱한 이미지를 받기 쉬운데 냉철하게 일하면서도 국민을 편한 모습으로 지켜줘서 노고를 치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흔들림없는 기강과 역량을 견지해 달라"면서 "더욱 국민에게 친근한 경찰로 신뢰받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경호관들의 경호 시범을 언급하면서 "여성 경호관들이 남성 경호관을 전혀 봐주지 않고 가격하는데 겁이 나더라"고 말해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청와대 내에서 근무하는 여경들은 출입자들에 대한 안전 검색과 안내, 안전 확보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