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생전에 "자살이라도 해야한다"고 말해 논란을 빚은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가 이번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도 투신자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동길 교수는 25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6.25에 나는 통곡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남한에서 북으로 간 달러가 북의 핵무기 개발을 도운 것이라면 그 돈을 가져다 준 사람은 마땅히 뒷산에 올라가 투신자살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김 전 대통령)이 곧 현대의 정주영 회장을 시켜 도합 1천 한마리의 소를 트럭에 실어 무상으로 북한에 가져다 주었습니다.

거짓된 남북화해의 서곡이었습니다"라며 햇볕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국립묘지에 줄줄이 말 못하고 누워 있는 젊은 혼들 앞에 오늘 무릎 꿇고 통곡합니다.

평화공존을 부르짖으며 스스로 진보 개혁세력이라고 우쭐거리던 자들이 오늘의 조국을 이렇게 한심하게 만들었습니다"라며 글을 마쳤다.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kind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