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개혁 기본계획' 재가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전투부대는 전투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예화된 인원과 첨단무기 체계를 갖춰 상시 그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이상희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국방개혁 기본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재가하면서 "국방부에서 국방운용의 효율성을 위해 여러 가지 세운 계획들이 아주 적절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이 장관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비전투 분야 역시 한반도 내에서 전쟁을 상정했을 때 민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월남전도 전반적인 군수지원과 후방지원은 다 민간을 활용하더라"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해외파병 상비부대 편성계획과 관련, "이제는 우리가 받는 나라에서 도와주는 나라, 우리가 과거 6.25전쟁 때도 외국의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이제는 우리가 베풀어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역할을 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예비군의 상비군 수준 정예화 방침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은 "동원 체제도 상비체제와 유사한 그런 동원 능력을 갖춰 유사시 끊임없는 전쟁지속 능력을 갖추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이 장관으로부터 국방개혁 기본계획과 함께 4.5 핵실험과 5.25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북한군 동향과 우리군의 대비태세를 보고받았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