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 문태영 대변인은 25일 미국 일부 교과서가 제주도를 일본 땅이라고 표기한 것과 관련, "이는 명백한 오류"라며 "이를 시정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을 홍보하는 '사이버 외교 사절단'인 반크(VANK)는 이날 내셔널지오그래픽 글랜코가 발행한 세계사 교과서를 비롯한 미국의 일부 교과서가 대한해협을 쓰시마 해협으로 표기했고 심지어 제주도를 일본 땅으로 표기하는 등의 오류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또 미국의 일부 교과서가 대한해협을 '쓰시마 해협'으로 표기한 것에 대해서는 "쓰시마 해협은 대한해협 중 쓰시마와 일본 사이의 수역에 대한 명칭"이라며 "문제가 된 지도에서 빠져 있는 대한해협 명칭으로 포함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해의 바른 표기를 '일본해'라고 예시한 문제를 실은 미 홀트출판사의 세계사 교과서와 관련, "미국을 비롯한 다수의 국가 및 지도제작사는 동해 수역을 '일본해'로 단독 표기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정부는 이들의 입장 변화를 위해 정부 관계자 면담, 홍보 자료 전달 등 '동해' 표기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홍보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hyunmin6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