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 수감된 데 항의하며 옥중 단식을 벌여온 서청원 친박연대 대표가 20여일 만에 단식을 끝냈다.

전지명 대변인은 25일 "지난 23일 서 대표가 장기간의 단식투쟁으로 건강상태가 극도로 악화돼 재입원했으며 단식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이날 오전 서 대표가 입원한 병실을 찾아 15분간 얘기를 나눴다고 전 대변인은 전했다.

서 대표는 이 총재와의 면담에서 "목숨 버릴 각오로 단식했다. 너무 분하고 억울한 일을 당했다"고 토로했고,이 총재는 "단식은 더 이상 하면 절대로 안된다. 해야 할 일이 많은데 건강을 잘 챙겨야 한다"는 위로의 말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