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행정기관 사이의 공무원 교류가 지금보다 2배 이상 늘어난다.

행정안전부는 14일 이런 내용의 '2009년도 인사교류 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04년 공무원 인사교류 제도 도입 이후 중앙부처와 지자체,공공기관에서 182개 직위를 대상으로 실시 중인 기관 간 인사교류가 올해부터 374개 직위로 확대된다.

부문별 인사교류 규모는 △중앙부처 간 인사교류 대상 직위가 현재 44개에서 118개로 늘어나고 △중앙부처와 지자체 간은 136개에서 250개로 △중앙부처와 공공기관 간은 2개에서 6개로 각각 확대된다. 행정기관 간 인사교류는 개인의 신청에 따라 자리를 옮기는 게 아니라 기관 간에 대상 직위를 지정한 뒤 소속 직원을 상호 파견해 근무토록 하는 형태다.

중앙부처 간 인사교류는 3~5급,중앙부처-지자체는 3~7급,중앙부처-공공기관은 4급 이하가 대상이다. 대상자는 최대 2년간 파견 근무를 할 수 있다. 인사교류 참여 공무원에게는 소속기관 복귀 때 희망보직 부여,성과평가 때 가점 적용, 월 70만(3급)~55만원(5급 이하)의 교류수당 지급 등의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