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인증심사제.환경관리체계 도입.."환경마크 찍힌 '녹색제품' 나올 것"

북한도 최근 공장, 기업소들에 환경관리체계와 환경인증심사제도를 도입하고 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사가 발행하는 월간 '조국' 6월호가 보도했다.

북한 국토환경보호성의 정형일 국장은 '조선(북한)의 환경보호 상황'이라는 제목의 이 잡지 특집기사에서 "조만간 우리나라(북한)에서도 환경 마크가 찍힌 '환경제품', '녹색제품'들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환경보호를 위한 과학기술 발전에도 더 큰 힘을 넣음으로써 에너지 절약기술, 폐기물 재자원화 기술 등 보다 능률적인 환경보호 기술을 개발하여 모든 공장, 기업소들에 전반적으로 도입해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국적 범위의 환경보호 전망 계획이 실행되면 나라의 환경은 인민들의 건강 증진과 문화정서 생활 향상에 더 잘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 환경보호연구소는 "경제발전과 환경보호 사업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장기적인 환경정책 전망계획을 내년까지 작성할 것이라고 지난 4일 조선신보가 전했었다.

북한이 장기적인 환경전략 및 계획을 세우는 것은 처음이어서 북한도 최근 이 문제에 눈을 뜨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