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대북 금융제재 의견 접근
한국을 방문 중인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정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 조치에 대한 몇 가지 옵션을 논의했다"며 "뉴욕에서 몇 가지 액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국은 북한의 해외 계좌 동결과 미화 100달러짜리 위폐인 '슈퍼 노트' 유통을 주도해온 오극렬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일가 등 북측 지도급 인사에 대한 금융 관련 제재를 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북한의 해외 금융계좌 상당수가 중국 본토 및 마카오와 홍콩 등 중국계 은행에 집중돼 있는 점을 감안한 듯 "중국이 우리와 공통의 입장에 서는 것으로 안다"며 중국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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