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앞뜰에서 거행된 이날 영결식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 등 일부 인사들이 불참했다. 또 시민단체 대표들이 대거 불참,행사장 중앙에 마련된 시민대표들의 자리는 텅비는 등 당초 초청장을 받은 5000명 가운데 2500여명만이 참석해 아쉬움을 남겼다.

또 전두환 ·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은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고 실제 이날 참석하지 않았다. 생존해 있는 전직 대통령 4명은 노 전 대통령 국민장 장의위원회 고문으로 위촉돼 주요 초청 대상이었다.

정부 주요 인사인 임채진 검찰총장도 영결식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한 시민은 이에 대해 "전두환 전 대통령은 5공 청문회에서,임채진 검찰총장은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 노 전 대통령을 소환조사한 악연이 있어 약간은 의도적으로 자리를 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