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소방방재청은 태풍 지진 화재 테러 등 대규모 재난에 대비한 ‘2009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을 27~29일 전국 55곳에서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훈련에는 21개 중앙부처와 246개 지방자치단체,129개 공공기관·단체가 참여,국가 안전시스템 가동 현황을 점검하고 각종 재난 대응 종합훈련을 할 예정이다.

27일에는 태풍에 의한 대규모 풍수해 상황을 가정,하천 유원지 빗물펌프장 등지에서 현장 대응훈련을 한다.28일에는 전국에 걸쳐 지진이 발생한 가상 상황 아래 관공서 다중이용시설 아파트 등지에서 주민 대피와 화재·건물붕괴 등에 대한 수습훈련이 이뤄진다.이날 전국 1만9천여개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는 학생 815만명을 대상으로 지진대피 교육도 실시된다.29일에는 전남 해남 대흥사 등 주요 문화재와 발전소,다중이용시설 등지에서 화재 발생때 대응과 하천이 오염되는 특수재난을 가정한 훈련을 벌인다.

소방방재청은 당초 28일 오후 2시 지진 상황을 가정해 전국에 민방위 재난 위험경보를 발령할 계획이었으나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따른 근조 분위기를 고려,6월15일 민방위 날의 지진대응훈련 때 발령키로 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