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사 중이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23일 오전 사망, 검찰을 비롯해 정치권이 충격에 빠졌다.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 50분께 자택 뒷산에 비서관 1명과 등산길에 올랐다 산 아래로 추락해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추락 당시 머리 등의 부상이 커 뇌출혈 증세를 보였고,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인근 김해 세영병원으로 옮겨진 후 양산 부산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 조사 중이던 노 전 대통령의 사망 소식에 실족사 인지 자살을 기도한 것인지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덧붙였다.

노 전 대통령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한나라당을 비롯해 여야는 긴급 회의를 소집하고 사망 경위에 따른 경찰 조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검찰 또한 이날 권양숙 여사 등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었으나 수사를 잠정 중단했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