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억류 중인 현대아산 직원 유모 씨가 개성시내 자남산여관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대북소식통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난 16일 확인한 결과 유 씨가 개성공단 인근 자남산여관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최초 억류 장소인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건물에서 언제 옮겨졌는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유 씨의 신상에 대해 "개성공단관리위원회나 현대아산을 통해 정부가 간접적으로 파악하고 있기로는 개성인근 지역에 있고 건강이나 안전 등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까지 접견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정도"라며 "이 두 가지 사안(개성인근 억류.건강이상 없다)에는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부대변인은 '개성인근지역'이 공단 바깥을 의미하는지, 아니면 개성시내 바깥을 의미하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정부가 확인한 바는 '개성인근에 있다'까지"라며 "구체적으로 어느 지역이나 위치에 있는지는 확인하고 있는 게 없다"고 답했다.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hyunmin6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