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지난해 7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공공기관 차량 홀짝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정부는 국제 유가가 급등함에 따라 지난해 7월 15일부터 81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공공부문 승용차 홀짝제를 시행해 왔다.

행안부 관계자는 "공공기관 차량 홀짝제를 시행할 당시 배럴당 140달러에 달하던 국제유가가 최근 40~50달러로 내려가는 등 환경 변화를 감안해 홀짝제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조만간 부처간 협의 등을 거쳐 국무총리실에서 정부 방침을 최종 결정할 것"이라며 "그러나 정부 방침이 결정되더라도 차량 부제 운행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아니라 5부제 등으로 완화하는 차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