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10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도착,4박5일간의 중앙아시아 '실크로드 자원외교'에 들어갔다.

이 대통령은 타슈켄트 제2공항 도착 때부터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으로부터 극진한 환대를 받았다. 당초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총리가 공항 영접을 할 계획이었으나 카리모프 대통령이 직접 나와 이 대통령을 맞았다. 숙소인 영빈관으로 이동할 때도 카리모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차량에 동승,각별한 우의와 관심을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형제와 같은 마음으로 환대해 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과 한국 사람들은 닮았고 양국은 소중한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고려인 동포간담회를 갖고 동포들이 1930년대 중앙아시아로 이주한 이후 존경받는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한 데 대해 노고를 치하했다. 이 대통령은 11일 카리모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수르길 가스전 개발 및 나보이 공항 현대화사업 등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