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경제 정부' 구축을 위한 중앙부처의 조직개편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정부는 28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교육과학기술부, 국방부, 국토해양부, 금융위원회, 중소기업청, 방송통신위원회, 행정안전부 등 7개 부처의 직제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조직개편 대상에 올랐던 35개 부처 가운데 30곳의 직제 개편이 끝났다.

정부는 나머지 5개 부처의 직제 개정안을 오는 30일 열리는 차관회의에 상정할 예정이어서 `비상 경제 정부' 체제로의 개편이 사실상 이달 중 마무리된다.

30일 차관회의에 직제개정안이 상정되는 부처는 기획재정부, 법무부, 통일부, 법제처, 국민권익위원회다.

정부는 지금까지 30개 부처의 하부조직을 개편해 6개 국과 219개 과.팀을 줄였다.

행안부 관계자는 "비상경제 정부 구축을 위한 조직개편은 경제살리기, 녹색성장 추진, 민생안정 등 국정과제 추진 역량을 강화하고, 대민 접점현장 서비스 집행부서를 보강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확정된 직제 개정으로 금융위원회는 의사운영정보팀을 폐지하고 금융협력지원팀을 신설했다.

중소기업청은 국제협력과와 사업전환과 등 4개 과.팀을 감축했다.

국토해양부는 12개 과.팀을 축소하면서 녹색성장 관련 업무를 총괄 조정하기 위한 녹색국토전략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항공정책실을 개편했다.

행안부는 녹색성장을 지원하는 지역녹색성장과를 신설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