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리영호 총참모장은 24일 남한과 미국의 대북적대정책을 지적하면서 "전쟁억제력을 강화하고 보다 강경한 대응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인민군 창건 77주년 중앙보고대회에서 "미국의 호전세력과 이명박 역적패당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감히 침략전쟁의 불을 지른다면 우리 군대와 인민은 강하고 무자비한 정의의 통일대전으로 대응할 것"이며 "모든 군사적 잠재력을 총폭발시켜 침략자들을 철저히 소탕하고 조국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반드시 성취하고야 말 것"이라고 말했다.

리 총참모장은 "오늘 우리나라에는 미제와 남조선 괴뢰도당의 새전쟁 도발책동으로 엄중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며 "미국의 호전세력들은 우리 공화국을 힘으로 압살하려고 침략무력과 전쟁장비를 들이밀고 핵전쟁 연습을 벌이면서 조선반도 정세를 일촉즉발의 국면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위기의식을 조장했다.

그는 "2012년에 강성대국의 대문을 열기 위한 투쟁은 우리 조국을 경제강국의 지위에 확고히 올려세워 우리식 사회주의의 전면적 승리를 이룩하기 위한 더없이 보람찬 투쟁"이라며 "전체 당원과 군인, 인민들은 올해 사회주의 건설의 모든 전선에서 전례없는 대혁신을 일으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보고대회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기남 당 중앙위 비서,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오극렬.리용무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김일철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