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만 국방차관-샤프사령관 회담

장수만 국방부 차관과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은 23일 오전 10시 용산 연합사령부 회의실에서 한.미 군 고위급회담을 개최해 동두천과 의정부에 있는 미2사단의 평택 이전 시기와 비용 등을 집중 조율했다.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열린 이번 고위급회담에서 양측은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는 미2사단의 이전 시기와 비용 문제 등을 막판 조율했다.

이전시기와 관련, 2015년을 주장하는 한측과 2016년을 고수하고 있는 미측의 입장이 현재 팽팽하게 맞서 있는 상태다.

다만 용산기지는 2014년까지 평택으로 이전한다는 데에는 양측이 입장 조율을 사실상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전 비용에 대해서는 한측은 순수 이전비로 4조2천억원~4조8천억원(사업지원비 3조원 별도) 사이에서 부담을 하고 미측은 6조8천억원 가량을 지불키로 하는 등 의견을 접근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이날 고위급회담에서 이전문제가 최종 타결되지 않을 경우 한미안보정책구상(SPI) 회의로 넘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