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은 22일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이 한국으로 이양된 이후에도 미국의 ‘핵우산’약속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샤프 사령관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초청으로 상의 국제회의장에서 행한 연설에서 “2012년 4월17일 전작권이 전환되더라도 1953년 체결된 한·미 상호방위조약은 유효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전작권이 전환되면 한국 합동참모본부가 정전업무와 함께 전작권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며 “이때 한·미는 단일 작전계획을 보유해 적용하며 미국의 대한(對韓) 핵우산 공약은 확고히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샤프 사령관은 “북한의 불안정한 사태에 대비한 작전계획을 준비 중”이라며 “이미 이 작전계획을 연습했으며 우발상황 때 즉각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해 급변사태에 대비한 ‘작계(작전계획)5029’가 완성됐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샤프 사령관은 북한의 군사력과 관련,“북한은 미사일 800기를 보유하고 있고 특수전 병력 8만여명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핵무기를 6개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북한은 1만1000여개의 지하 군 시설물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각종 포 1만3000여문으로 세계 최대의 포병부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사전 경고 없이 선제공격이 가능한 상태”라고 전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