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살리기 vs 정부 심판론'.."국민이 결론내릴 것"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은 20일 4.29 재보선과 관련, "5곳 가운데 3곳에서 승리하면 이명박 정부가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국민들로부터 재신임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이 말한 뒤 "그렇지 않으면 이명박 정부가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선거는 정치인이 국민과 대화하는 소중한 기회"라며 "대화할 시기가 1년 내내 있는 것이 아니고 합법적으로 정해서 하는 것이어서 소중히 활용하는게 기본적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 의미를 한나라당의 경우 `경제살리기'로, 야당은 `정부 심판론'이라고 하는데 국민이 투표를 통해 (결론을) 내려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같은 언급은 선거의 의미가 정치인과 국민과의 `직접 대화'에 있는 만큼 `경제살리기 대 정부 심판론'이란 선거 쟁점에 대한 결론을 국민이 내려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지금 전세계가 하나의 지구촌이라 할 정도로 작아졌고 경제살리기도 정부 혼자서 될 일이 아니고 전세계가 모여서 같이 하는 것"이라며 "국민이 투표로 의미를 부여할 것이고, 전세계 언론에서 이번 선거의 의미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어 "이번에는 후보만 보고 찍는 게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정당을 보면서도 찍기 때문에 당직자든 아니든, 우리 후보를 위해서 문자 그대로 힘을 모아야겠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