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는 19일 "당이 분열하지 않고 단합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수유리 4.19 국립묘지를 참배한 뒤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재보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내가 할 이야기가 아니다"면서도 "야당이 살아야 하고 건전한 야당이 있어야 민주주의가 된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를 지원해달라는 당의 요청을 수락한 배경에 대해서는 "당이 어렵기때문"이라며 "야당이 살아야 민주주의가 살고 민주주의가 살아야 국민이 편안하다.

건강한 야당 속에 건강한 민주주의가 산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선거 지원을 계기로 정치활동을 재개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했고, 정치활동 재개시점에 대해서도 답하지 않았다.

이어 손 전 대표는 참배 일행과 식사를 하며 "민주주의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4.19와 5.18 등은 민초들의 가슴 속의 억압이 분노로 표출된 것으로, 민주주의는 희생과 비용을 치르고 이뤄진 것"이라는 요지의 이야기를 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shin@yna.co.kr